2012년 2월 2일 목요일

위키백과 관리자는 반드시 분쟁 해결의 선봉장이어야 하는가?

위키백과 관리자가 되기 위한 관문, 관리자 선거에서는 의심의 여지없이 분쟁 해결 능력을 매우 중시하는 편입니다. 관리자 선거의 관문은 매우 높아서 꽤 많은 후보가 낙선하곤 합니다. 그런데, 위키백과 관리자는 분쟁 해결에 있어서는 선봉장의 역할을 맡아야할 정도로 분쟁 해결 능력이 뛰어나고,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하는 것일까요?

이 방법은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겠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게 하는 방법입니다. 한국어 위키백과 관리자가 권위적이다는 인상을 주는 원인도 바로 여기 있습니다. 정작 위키백과 사용자는 관리자는 '단순히 관리를 위해 몇 가지 권한을 추가적으로 쓸 수 있지만 결국은 일반 사용자'라고 하지만요. 하지만 바깥의 눈으로 보면 그게 아닐 수도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합리적인 방법은 분쟁 해결 과정 자체를 총의에 맡기는 겁니다. 이 과정, 느립니다. 정말 느립니다. 커뮤니티의 합의를 이뤄야 하기 때문에 이런 시간적인 비용은 감수해야 할 겁니다. 하지만 분쟁 해결 후에 부작용은 덜하겠죠. 제가 관리자 노릇 하고 있는 위키미디어 공용에서도 사랑방이 그 문제로 도배되는 지경에 이르렀지만 결국은 잘 해결되었습니다.

맨 위 문단의 질문에 답하자면,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관리자도 그저 한 사용자입니다. 관리자든 일반 사용자든 자유롭게 토론에 참여하고 총의에 따라 결정된 내용을 관리자가 실행만 하면 될 뿐입니다.
 
한국어 위키백과의 현실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닙니다. 편집 분쟁이 생기면 총의가 제 기능을 해주지 못하고 있으니 관리자가 분쟁 해결을 떠맡고, 그러다보니 분쟁 해결 능력과 경험이 관리자의 필수소양인 것처럼 인식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관리자 선거에서 낙선하는 경우가 수두룩하고, 관리해야 할 문서 수와 사용자 수는 느는데 관리자 선거의 문턱은 높아져, 필요할 때 관리자의 도움을 받지 못하게 되는 원인이 됐습니다.
 
결과적으로 사용자나, 관리자나 모두 피곤해지게 되어버렸습니다.

(p.s. 블로그 제목을 잘 뽑은 건지 모르겠습니다.)

2012년 1월 10일 화요일

첫 글이군요.

블로그를 새로 만들었...다고 하긴 좀 뭣한 시기에 첫 글을 쓰는군요.

뭐랄까... 참 말로 표현하기가 좀 그렇습니다.

제 인터넷 습관이 뭔가를 하다가도 귀찮아지면 버려 두고 까먹는 경우가 많아서 이 블로그도 제대로 관리될 수 있을지는 저도 장담 못 합니다.

그래도 지메일 확인하다 들를 수 있지 않을까요? (너무 과한 기대인가...)

사실 저도 이 블로그의 방향은 전혀 잡지 못했습니다. 그냥 주절주절 내 마음 가는 대로 쓰는 낙서장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블로그 에디터가 좀 형편없어 보이는 건 부정할 수 없네요. 근데 기능이 적으면 관리에 드는 피로도가 조금이나마 줄어들지는 않을지... 라고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