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30일 수요일

행정안전부 공공웹사이트 플러그인 제거 현황 공개

공공웹사이트 플러그인(액티브X, EXE 등 보안프로그램) 제거 현황에 대해 정보공개 청구를 했더니 플러그인 없는 웹사이트 목록만 공개하고, 플러그인 있는 웹사이트에 대해서는 국가안보(...)를 이유로 비공개한다고 합니다. 과기부에서는 민간 500대 웹사이트 목록을 뽑아서 공개하던데 뭔가 이유가 납득이 잘 가지는 않습니다만 어쨌든 이런 정보라도 아예 없는 것보다는 나은 셈으로 쳐야 할 지 모르겠네요.

엑셀 파일로 된 목록을 링크로 남기겠습니다.

2013년 2월 13일 수요일

엔하위키 미러 폐쇄와 관련해서

언제부턴가 엔하위키 미러를 폐쇄한다는 떡밥이 돌더군요. 그 발단이 엔하위키 검열에 반대한다는 명목으로 생긴 엔하 위키아(enha.wikia.com : 지금은 문 닫은 위키)가 발단이 되어 이 조치를 내린 듯 합니다. 엔젤하이로 내부를 더 살펴보면 미러 폐쇄 관련 떡밥은 꽤나 오래 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군요.

미러 폐쇄 건에 관해서 엔젤하이로 이용자 측에서는 미러에서 생기는 문제 때문에 귀찮으니 당장 날려버리자라는 의견에서부터 쓸만한 기능만 생기면 폐쇄하든 말든 내 알 바 아니다는입장이 많이 보이는 양상입니다.

일단 저는 엔하위키 미러 폐쇄에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일단 엔하위키라는 곳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0 대한민국(CC-BY-NC-SA 2.0 KR)을 준용한다는 점을 미리 밝혀둘 필요가 있겠네요. 엔하위키 측에서 미러링을 거부하겠다고 하면, 그건 자유 컨텐츠(비영리인 시점에서 자유 컨텐츠라고 하기에도 그렇지만), 그리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의 정신을 깡그리 무시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엔하위키 미러 폐쇄 문제를 저작권 측면에서 접근하자면, 가장 마음에 걸리는 문제는 미러에서 광고를 붙여두고 있다는 점인데,  사실 본관에서도 광고를 붙이고 있으니 두 쪽 모두 문제라고 할 수 있겠네요. http://wiki.creativecommons.org/Defining_Noncommercial 에 있는 보고서 54쪽 Figure 10을 보면, 광고로 수익을 얻는 행위에 대해서는 창작자와 이용자의 대다수가 "명백한 영리 행위"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57쪽에서 서버 호스팅이라든지 운영 비용을 충당하는 것에 대해서는 창작자 측에서는 100점이 명백히 영리적인 것이다라고 할 때 60점, 이용자 측에서는 75점 가량 되네요. 이 점에 대해서는 상황을 잘 모르는 데다, 애매한 측면도 있고 하니 일단 접어두기로 합시다. 이 점을 가지고 기여자가 작정하고 털면 미러 뿐만 아니라 본관마저도 털릴 위험이 있으니 NC조항을 근거로 미러링을 거부하면 그게 도리어 부메랑이 될 지도 모르는 일이죠.

이번에는 SA 문제에 대해서 논의해보도록 합시다. 동일조건변경허락이라는 조항이 카피레프트 진영에서 왜 나왔는가를 생각해보면 엔하위키의 미러링 거부가 명분이 없다는 점이 확연히 드러납니다. 카피레프트 진영에서는 자유 컨텐츠로 만드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저작권의 포기이지만, 그것을 조금 수정하여 비자유 컨텐츠로 만들어버리는 걸 방지하기 위해 GNU GPL/FDL 등의 라이선스를 통해 그렇게 되지 않도록 방지하려는 목적에서였습니다. (http://www.gnu.org/licenses/licenses.html 참고) CC에서의 동일조건변경허락 조항도 이와 일맥상통하죠. 이 때문에 엔하위키 측에서 별도의 허가 없이는 미러링을 불허하겠다고 하면, 이는 자유 컨텐츠에 규제를 가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자유 컨텐츠의 정신에 정면으로 도전하겠다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겠네요.

게다가 엔젤하이로 운영자는 CC 라이선스 수정을 시도하기도 했군요. http://angelhalo.org/bbs2/index.php?mid=wikinotice&document_srl=2013633에서 미러링을 막아 보겠다는 속셈인 것 같은데요, 이렇게 되면 더이상 CC가 아니라는 것이라는 CCKorea 측의 답변이 있었습니다. (http://angelhalo.org/bbs2/index.php?_filter=search&mid=wikibbs&search_target=title_content&search_keyword=cc&page=5&document_srl=2246086) 

그리고 라이선스를 바꾸려면 수많은 기여자의 동의를 얻어야 합니다. 위키백과에서 GFDL에서 CC로 갈아탈 때 FSF에서 GFDL 1.3을 내놓으면서 CC로 갈아탈 수 있는 통로를 열어준 것과, 위키미디어 커뮤니티의 총의를 거쳤기에 그것이 가능했던 일이죠.

이런 엔하위키 측의 행태를 보니, 운영자의 독단으로 돌아가는 사이트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심각하게 듭니다. 엔젤하이로 내부를 한번 자세히 살펴보니 이용자들이 운영자를 결사옹위(?)하는 건 아닌가 하는 느낌도 받았고요.

개인적으로 광고 없는 미러가 한번 나와 주면 어떨까 합니다. 엔하위키의 컨텐츠의 저작권자는 엔하위키의 기여자이며, 운영자가 저작권자인 건 아닙니다. 기여자는 저작권자로서 CC-BY-NC-SA 2.0 KR로 이용허락을 했고, 이용자들은 라이선스를 준수한다는 조건 하에서 자유롭게 컨텐츠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철저히 CC에 기반한 미러링 서비스가 나와 준다면 엔하 본관 측에서도 문제삼을 수 없으니까요.


2013년 2월 2일 토요일

1월 대전의 설경

무지막지한 뒷북 포스팅이긴 하지만 신경쓰면 지는 겁니다.
1월 1일부터 시작하는 내일로 발권해서 전국 대도시를 둘러봤습니다.
첫 일정은 대전광역시로 시작합니다.
행선판 먼저 찍고 부산역을 출발하여 대전역에서 내렸습니다.
원래는 국립중앙과학관을 방문하려 했으나 신정 휴관크리를 먹는 바람에 첫날부터 망테크를 탔죠. https://ko.foursquare.com/kwj2772/checkin/50e24c53e4b0a36659edbe65
과학관도 휴관하고 엑스포과학공원 근처에 눈이 많이 쌓였길래 눈구경이나 신나게 했습니다.
↑↓대덕대교 촬영








대전 KBS 앞 촬영
타이어자국 사이로 흐르는 물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촬영

부산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광경이죠. 거긴 눈이 잘 안 오거든요.
뭐 첫 일정부터 말아먹고 엑스포공원 → 시청역 → 노은역으로 가서 선사박물관을 방문하려 했으나 거기도 문 닫았습니다. 첫 일정이 졸지에 눈구경으로 바뀌었습니다만 이것도 그리 나쁜 것 같지는 않더군요.

2012년 2월 2일 목요일

위키백과 관리자는 반드시 분쟁 해결의 선봉장이어야 하는가?

위키백과 관리자가 되기 위한 관문, 관리자 선거에서는 의심의 여지없이 분쟁 해결 능력을 매우 중시하는 편입니다. 관리자 선거의 관문은 매우 높아서 꽤 많은 후보가 낙선하곤 합니다. 그런데, 위키백과 관리자는 분쟁 해결에 있어서는 선봉장의 역할을 맡아야할 정도로 분쟁 해결 능력이 뛰어나고,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하는 것일까요?

이 방법은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겠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게 하는 방법입니다. 한국어 위키백과 관리자가 권위적이다는 인상을 주는 원인도 바로 여기 있습니다. 정작 위키백과 사용자는 관리자는 '단순히 관리를 위해 몇 가지 권한을 추가적으로 쓸 수 있지만 결국은 일반 사용자'라고 하지만요. 하지만 바깥의 눈으로 보면 그게 아닐 수도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합리적인 방법은 분쟁 해결 과정 자체를 총의에 맡기는 겁니다. 이 과정, 느립니다. 정말 느립니다. 커뮤니티의 합의를 이뤄야 하기 때문에 이런 시간적인 비용은 감수해야 할 겁니다. 하지만 분쟁 해결 후에 부작용은 덜하겠죠. 제가 관리자 노릇 하고 있는 위키미디어 공용에서도 사랑방이 그 문제로 도배되는 지경에 이르렀지만 결국은 잘 해결되었습니다.

맨 위 문단의 질문에 답하자면,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관리자도 그저 한 사용자입니다. 관리자든 일반 사용자든 자유롭게 토론에 참여하고 총의에 따라 결정된 내용을 관리자가 실행만 하면 될 뿐입니다.
 
한국어 위키백과의 현실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닙니다. 편집 분쟁이 생기면 총의가 제 기능을 해주지 못하고 있으니 관리자가 분쟁 해결을 떠맡고, 그러다보니 분쟁 해결 능력과 경험이 관리자의 필수소양인 것처럼 인식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관리자 선거에서 낙선하는 경우가 수두룩하고, 관리해야 할 문서 수와 사용자 수는 느는데 관리자 선거의 문턱은 높아져, 필요할 때 관리자의 도움을 받지 못하게 되는 원인이 됐습니다.
 
결과적으로 사용자나, 관리자나 모두 피곤해지게 되어버렸습니다.

(p.s. 블로그 제목을 잘 뽑은 건지 모르겠습니다.)

2012년 1월 10일 화요일

첫 글이군요.

블로그를 새로 만들었...다고 하긴 좀 뭣한 시기에 첫 글을 쓰는군요.

뭐랄까... 참 말로 표현하기가 좀 그렇습니다.

제 인터넷 습관이 뭔가를 하다가도 귀찮아지면 버려 두고 까먹는 경우가 많아서 이 블로그도 제대로 관리될 수 있을지는 저도 장담 못 합니다.

그래도 지메일 확인하다 들를 수 있지 않을까요? (너무 과한 기대인가...)

사실 저도 이 블로그의 방향은 전혀 잡지 못했습니다. 그냥 주절주절 내 마음 가는 대로 쓰는 낙서장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블로그 에디터가 좀 형편없어 보이는 건 부정할 수 없네요. 근데 기능이 적으면 관리에 드는 피로도가 조금이나마 줄어들지는 않을지... 라고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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